[합성러를 만나다] 2. 사탄




안녕하세요, 합성러 익명12입니다. 여기서 뵙는건 또 오랜만이죠?

작년 12월 중순에 [합성러를 만나다]라는 제목으로 음매드 작자이신 2준호님과 인터뷰를 나누었는데요,

약 4달만에 다시 [합성러를 만나다]라는 제목으로 찾아 뵙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이 시리즈는 비 정기적으로 계속 진행 될 것 같습니다.

오늘도 인터뷰 할 한 작자분을 불러왔는데요,



아마 이미 제목에서 보셨겠지만, 이번에 함께 인터뷰를 나누게 된 분은 구독자 약 550명, "유령 강남", "홍마", 그리고 "바보통신태일"의 제작자이자 네임드 합성러이신 사탄님과 인터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1. 합성에 입문하시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제가 좀 근본없는 종로물 유입입니다
2020년 중~후반기부터 음매드 보다가 재미있어서
리퍼를 깔고 달인 소스로 음원을 만든게 제 음매드 인생의 시작입니다
많은분들이 종로염라가 제 첫작인걸로 아시는데 사실 엄밀히 따지면은 아닙니다.

라고 답변 해 주셨습니다.
사탄님은 2020년 코로나가 유행일 당시 종로물로 입문을 하셨는데요,
현재 음매드 판에서 활동하시고 계시는 많은 분들이 아마 이 시기에 입문하셨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리퍼를 깔고 김병만의 "달인" 소재로 음원을 만든게 이것이 음매드로써의 첫 작품이라고 하셨습니다. 현재 사탄님 유튜브에 최초로 올라온 종로염라는 진짜 처음 작품은 아니였네요!

사탄님도 여느 우리와 다름 없이 처음에는 시청자 였다가 음매드판에 입문하셨는데요,
어찌보면 음매드를 시작하는 것 자체가 그리 거창하지 않은 일이라는게 크게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 글을 읽고있는 분들 중에서도 합성에 입문하고 싶으나 그 진입장벽 때문에 쉽사리 시도하지 못하고 계시는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볍게 리퍼로 작품을 만들던 평범한 시청자에서부터 지금은 수준급 작품을 만들어내시는 사탄님처럼 여러분도 음매드에 가볍게 한번 도전 해 보시는건 어떠실까요?

.
.
조금 어색했나요?..ㅎㅎ 다음 질문 넘어가겠습니다!

2. 합성에 입문하려는 뉴비분도 분명 있을텐데요, 경력자로써 혹시 뉴비들에게 해줄 수 있는 조언같은게 있나요?
길게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라고 뭐 경력자라고 불릴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나름 합성 2년 9개월 한사람으로서 몇가지 말씀을 드리자면은
일단 남들이 주는 피드백을 이 시기에 잘 수용해주시는게 좋습니다.
뭐 원래 피드백 수용은 언제나 중요하지만
특히 뉴비시절에는 자기 고집대로만 하다가 결국 제자리걸음일 수가 있거든요
다른 분들이 해주시는 피드백을 잘 받아주시고 고쳐나가시다 보면은
언젠간 무시 못할 실력 가지게 되실거라 장담합니다.
그리고 이건 진짜 부탁드리고 싶은건데..
뉴비분들(특히 초등학생 정도의 연령층이신 분들) 중에 디스코드 서버에 무슨 말 하면 다른 분들한테 꼭 한 소리 듣는 분들이 있거든요
제가 말하는 건 절대 누군가를 저격하거나 대상화 하여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만약에 이러신 분들이 있다면
자기가 뭔가 눈치 없는 말을 했는지, 평소에도 그러는지 좀 돌아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도 한때 그랬습니다
요즘도 뭔가 이런 분들 계시던데
볼 때마다 마음이 참 무안해질 따름입니다.
원래 사람은 욕먹으며 크는 것 이라고는 하지만
그게 너무 많이 돌아오는 것 같으면
자기가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라고 답변 해 주셨습니다!

사탄님은 나름 경력자답게 뉴비분들에게 해 드릴 수 있는 최선의 조언을 해 주셨는데요,

저는 답변을 받으며 단순 실력이나 기술력에 관한 조언이 아닌 공동체에서의 생활에 대한 충고를 더욱 강조하셨다는 것이 큰 의외였습니다.

그럼에도 다시 생각 해 보면 저도 여기 판에 입문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이 정작 실력에 관한것이 아닌 공동체 생활에 관한 것 이였던 것 같습니다.

사탄님은 이에 대해 "남들이 자신을 안좋은 시선으로 보는 것 같다면, 자신의 행동을 한번 뒤돌아 성찰을 해 보아라" 라는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긴 하지만 어디를 가든 가장 중요하고 가장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해 주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실력에 대해서도 조언을 해 주셨는데요!
요약하자면, "부족한 점에 대해서는 피드백을 적극 수용해라!" 정도가 되겠습니다.

간단명료한 답변이지만 어찌보면 가장 알맞는 조언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직접 유튜브에서 강의를 찾아보며 실력을 키웠다기 보다는 커뮤니티 내에서 피드백을 받으며 자란게 더 크거든요.

(많이 부끄럽지만, 약 1년전 저의 영상들입니다)

아무래도 저는 강좌등을 통해 기술을 익히고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피드백을 받으며 스킬을 어느정도로 써야 적당한지, 또는 어떻게 써야 난잡하지 않고 말끔해 보이는지를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써 말했듯이 저도 대부분 이런 방식으로 실력을 키우기도 했고요.

시간은 다소 오래 걸릴지 몰라도, 이런식으로 기술 공부와 피드백 수용을 적극적으로 하다 보면 언젠가 월등한 실력을 가지게 되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저도 여기에 한마디 더 얹자면, 자신의 실력을 남들과 비교하며 낙담해 하지 말아주셨음 좋겠습니다.
저도 입문 초기에 영상을 배우며 항상 저의 작업물들을 남들과 비교하며 좌절감을 가지곤 했습니다.
하지만 계속 낙담해하고 좌절감을 가지면서 얻는건 없더라고요,
그 이후로 이런 좌절의 감정을 동기부여의 감정으로 바꾸었더니 실력도 나아지고 자신감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누구나 다 어색하고 힘들어 합니다! 여러분이 동경하는 누군가도 처음에는 여러분들과 같은 모습이였겠죠,
남들이 나보다 더 잘해보이는 것은 그 사람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달려왔고, 시작점에서 그 사람들을 바라보면 나와는 거리가 느껴지는게 당연합니다!
저는 이에 대해 낙담해 하지 마셨음을 바라는 바입니다. 이러한 감정을 잊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어느샌가 여러분의 우상들과 비슷한 자리에 있으리라 장담합니다.
두번째 질문에 대한 답변은 여기서 마치고,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3. 현재 합성 2년 9개월 차라고 언급하셨는데요, 합성 3년차를 맞이하며 앞으로의 합성 계획은 무엇인가요?

사실 앞으로는 합성을 자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최근에는 영상관련된 학원을 다니고 있고 드로잉도 익히고 있어서
올해에는 아마 그걸 하는데 초점을 두지 않을까 싶습니다
합작은 제가 현재 하고 있는 네 개의 합작을 끝내면 더 이상 진짜로 안잡습니다
근데 아직 묵혀두고있는 아이디어는 너무 많아서
합성을 아예 그만두지는 못하고
그런거나 간간히 만들 거 같습니다
이상입니다

사탄님의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 제가 한번 이에 대해서도 물어보았습니다!
근 몇 주 전에 아주 오랜만에 개인작을 투고 하신 사탄님이시지만, 아쉽게도 앞으로의 활동은 불투명하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활동을 접으시는 것은 말씀드렸는데요! 앞으로의 합작 활동은 줄어들지언정, 간간히 개인작은 올리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추가로 영상 관련 공부와 그림 공부도 시작하셨다고 하니 앞으로의 작품도 기대되네요!
세번째 질문에 대한 답변은 여기서 마치고, 마지막,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4. ???
마지막 질문은 제가 자유롭게 하고싶은 말들을 하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에 대해 나온 답변들을 제가 나열 해 드리겠습니다!

4-1. 자신만의 합성 철학

저는 예전에는 그냥 무지성으로 기술력만 높게(사실 그리 높은것도 아님)만드는걸 좋아했고 그런 음매드를 좋아했지만
최근에 와서는 꼴에 좀 눈이 높아진건지
단순히 기술력만 좋은것 보다는, 원곡의 느낌을 살리며 소재의 네타 활용이 잘 된 작품을 좋아합니다.
'바보통신태일' 도 원곡의 요소들을 최대한 살리고 소재도 폭넓게 써가면서 만들었는데요,
무엇보다 곡이랑 소재의 분위기가 꽤나 잘 어울렸기 때문에 제가 그걸 작업을 좀 잘 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 작품이 생각보다도 반응이 좋던데
좋아해주시는 분들께는 항상 감사합니다

4-2.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MAD 작자분 3명을 고르자면..


음원: 사계님, Narwhal님, 봉식

(사유: 매우찰짐, 조교 겁나 부드러우면서 찰짐)

영상: 서노님, FLOW(꽃츠키)님, 앰프

(사유: 모션이찰지고 디자인같은거 되게좋음)

정도가있습니다

이상입니다


글을 마치며

아마 이 글이 제가 자발적으로 쓴 글중에서는 첫번째 글 인것 같습니다.

미숙한 어휘도 있었을테고 그 외에 부족한 부분도 많았을텐데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그래도 글을 쓰는 동안에는 재미있게 글을 쓴 것 같습니다! 저와 다른 음매드 작자분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도 흥미로운 경험 이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약 1시간의 짧지 않은 인터뷰 동안 늘 좋은 답변 해 주신 사탄님 감사합니다!

사탄님의 협조가 없었다면 제가 이렇게 글을 쓸 기회조차도 없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 시리즈의 기사는 계속해서 진행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중에서도 이 기사에 참여하고 싶으시다는 분들이 계신다면,

Discord: anon12_otomad

로 연락주세요! 이상 합성러 익명12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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